안양 박달과학화예비군훈련장 예비군 훈련 후기
2020년 이후 중단되었던 예비군 훈련이 다시 재개됐습니다.
저는 안양 박달과학화예비군훈련장으로 배정받아 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01번버스와 1번버스 두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안양역을 거쳐가는 1번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관악역을 거쳐가는 01번버스는 하루 배차시간이 1시간가량이므로 놓치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문이 중간에 하나만 달린 소형 마을버스이기 때문에 좌석도 많지 않습니다.
전철로 가시는 분들은 안양역으로 나가시면 1번버스를 타실 수 있구요, 버스로 동작/영등포/금천구에서 가시는 분들은 5623, 5531번 버스등을 통해 가는길을 안내받으실텐데 중간에 01번버스를 타기위해 내리시는 예비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01번으로 가는 길찾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인데, 간혹 01번버스가 정류장에서 예비군들을 태우고 있는걸 바로 볼수도 있습니다.
'저거 못타면 훈련소 못가는거 아니야?' 라고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절대 동요하지 마시고 버스를 더 타고 안양역 인근의 <시외버스터미널, 교보생명> 정류장까지 가셔서 1번버스로 환승하세요.
그리고 정류장이 육군 무슨 부대도 있고 뭔 훈련장도 있고 되게 헷갈리는데요, 다 무시하시고 종점까지 가시면 됩니다.
길찾기에는 무슨 도시농업체험농장에서 800m 걸어가라는 말도안되는 안내가 나오는데, 종점이 박달과학화예비군훈련장입니다.
훈련장 입구앞에서 바로 내려줍니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준비물!
<훈련에 필요한 것>
- 신분증
- 군복, 군화
<훈련에 필요하지 않은 것>
- 예비군표
- 군모
- 고무링
- 군번 및 군번줄
- 기타 필요한 것 이외에 모든 것
그런데 말입니다, 놀랍게도 아무것도 갖고가지 않고 몸만 가도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분증 없으면 임시신분증 발급을 해줍니다.
군복, 군화가 없으면 대여 해줍니다.
고무링은 없어도 아무도 관심갖지 않습니다. 군화 안에 잘 넣거나, 신형은 발목 고무줄을 조여주면 끝입니다.
훈련소 입구에서 누가 복장, 준비물 지적하면서 입소 안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전혀 없습니다.
저도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몸만 오신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안양 박달예비군훈련장에 한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외 안내 사항>
- 입소 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실시하여 음성 확인 후 입소(결과 5분안에 바로 나옴)
- 핸드폰 지참 가능(쉬는 시간 및 대기 시간 사용 허용, 훈련중 사용 엄금)
- 4시간/6시간 조기퇴소자 수시 퇴소(훈련 프로그램 다 이수할 필요 없이 시간되면 바로 이수완료 및 퇴소)
- 식사 2종 : 한식, 양식(돈까스)혼합 / 중식 13시~14시
저는 한식을 먹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외부 도시락 업체에서 정갈하게 준비해줘서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예비군 밥이 거의 전시상황 수준으로 나온다고 항상 까이는데 안양 박달예비군 훈련장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네요.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권고를 하지만 실외에서는 안써도 됩니다. 조교분들도 안쓰시는 분 계셨어요. 더운날 외부 이동 혹은 외부 훈련때까지 힘들게 쓰고계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간날은 외부 최고 온도가 28도를 넘는 더운날이었기 때문에 오전에 1개 훈련 프로그램 후에는 모두 실내 영상 시청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오전 훈련 프로그램때도 이미 기온이 많이 높은 상황이어서 10분남짓 나가있었는데 땀을 엄청 흘렸네요.
저는 6시간 이후 대상자라 9시 입소하여 16시 퇴소 대상인데, 다행히 40분 가량 일찍 퇴소 절차를 시작하여서 비교적 빨리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비오면 모두 실내훈련이라는데, 적당히 더워도 실내훈련이라 저는 그냥 비안오고 차라리 더운게 나은거 같네요ㅎㅎ비오는 날 이동하는게 더 싫을 듯...
2022년은 동원/동미참 훈련 없이 하루 예비군 훈련이 끝입니다.
매년 이랬으면 좋겠네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