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hustler

나인라이브즈 까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2021입니다. 병이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약간 좁아지는 독특한 형상입니다. 한국에선 이마트 계열에서 주로 유통되는 와인인데, 정가는 18~19천원 수준이고 가끔 할인하면 만원에 풀리죠. 이마트 에브리데이 갔다가 만원에 행사하길래 냉큼 사왔습니다. 코르크는 빈티지 느낌이 아주 강하네요. 길다란 칠레 국토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너무 많이 따랐습니다.ㅋㅋㅋ 너무 많이 따라서 그냥 검정색 처럼 보이긴 하지만, 뭐 어차피 까베르네 소비뇽은 색이 진한편이긴 하니까요. 맛은 바닐라, 초콜릿 향이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 체리 느낌의 과실향도 과하지 않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탄닌이 너무 강하지는 않아 바디감은 적당합니다. 약간 서브미션의 저렴이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편의점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초저가 와인 트라피체 아스티카입니다. 정가는 보통 9,900원이며 할인하여 7,900원 정도에 종종 팔다가 많이 할인하면 5,500원에도 판매합니다. 저가 와인이지만 그래도 아르헨티나 산답게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인 말벡도 취급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는 저렴이 입맛과 더불어 돈도 없기 때문에 만원 이하 초저렴 와인들은 호기심에 거의 다 한 번씩은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그래도 만원 이하 초싸구려 중에선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든 게 바로 트라피체 아스티카 시리즈입니다. 저렴이 와인 중에 다시 사 먹은 건 아마 아스티카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만원 이하 중에서 제일 낫다는 말입니다.ㅋㅋ 코르크는 합성인공 코르크지만,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은 ..

칠레산 가성비 와인 코노수르 비씨클레타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칠레 와인 하면 떠오르는 와이너리 코노수르 (Cono Sur)에서 출시한 저가 라인업인데요, 물론 비싼 와인일수록 맛이야 더 좋겠지만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충분히 훌륭한 퀄리티의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답게 아주 진한 검붉은색을 띱니다. 뭐 많이 따라놓으니 더 탁해 보이긴 하네요.ㅎㅎ 알코올도수는 14%로 드라이하면서 바디감이 묵직한 편이고 타닌 함량도 제법 높아 입 안에서 오랫동안 여운이 남습니다. 잘 익은 자두향과 블랙 커런트 향이 느껴지며 바닐라, 오크 터치 그리고 약간의 민트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구조감이 탄탄하고 산도와 타닌 모두 적당한 수준이어서 마시기 편하네요.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코올 기운이 강하게..